분류 전체보기178 UP - 최고의 오프닝 시퀀스 아내의 사후, 아내와의 모든 추억이 깃든 집에 풍선을 매달고 어린시절 꿈꾸던 모험을 떠나는 할아버지의 모험에 호기심많은 소년 러셀이 동행하며 겪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출처: 유튜브 아마도 애니메이션, 아니 어쩌면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시퀀스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칼과 엘리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결혼생활을 마이클 지아키노의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5분도 안되는 이 시퀀스와 좋았던 과거와 무기력한 현실에 매몰되어 어린시절의 꿈을 잊고 살지 말라는 교훈은 이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공감되는 영화이게 한다. 오래전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당시는 어린이였던 딸아이를 데리고 보여주러 갔다가 내가 울고 나온 영화다. 사족 2009년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이며 그해.. 2022. 9. 1. [역사속 오늘] 9월1일 - 간토대지진과 조선인학살 일본은 환태평양조산대에 속해있는 지역이다.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다. 간토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1855년과 1894년, 그리고 1922년에도 지진이 발생했다. 1923년 9월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 진도7.9의 강진이 발생해 14만여명의 인명이 희생되고 가옥 57만채가 전파, 혹은 소실되었다. 이 정도의 대지진은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에서도 처음 경험하는 크기였고 피해의 크기도 어마어마 했다. 지진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틀에 걸쳐 진도 6.0이상의 여진이 15차례나 발생 했다. 계속되는 지진에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졌고 폭동을 우려한 일본정부는 계엄령을 내렸다. 일본정부는 계엄령을 내리면서 각급 경찰서에 테러와 폭동에 대비하라는 문건을 하달 했는데 하달한 .. 2022. 9. 1. [역사속 오늘] 8월31일 - 다이애나 왕세자비 사망 다이애나 스펜서는 어린나이에 찰스 왕세자와의 약혼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찰스와의 결혼전부터 그녀는 취재의 대상이 되었고, 결혼식은 전세계로 생중계되었다. 결혼식과 신혼여행이 끝나고 나면 사그라들 줄 알었던 관심은 줄어둘 줄 몰랐고, 파파라치들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아 언론사에 팔았다. 그녀는 '인류역사상 가장 많은 사진에 찍혔던 여성인물'로 타임지나 뉴스위크지 등에 인용될 정도로 많은 사진에 찍혔다. 찰스와의 불행한 결혼생활과 그 동안 영국 왕실에서 볼 수 없었던 친 대중적인 행보등으로 그녀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고 카메라는 언제나 그녀를 따라 다녔다. 찰스와 이혼 한 이후의 사생활도 카메라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도디 알파예드와의 연애도 파파라치들의 카메라를 피할.. 2022. 8. 31. 사이보그가 되다 - 장애에 대한 인식의 전환 김초엽은 후천적으로 난청이 생긴 청각장애인이고 김원영은 선천적으로 걷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김초엽에게 필요한 것은 보청기가 아니라 소리를 완벽히 문자로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김원영에게 필요한 것은 통증과 고통을 수반하는 매끈한 모양의 의족이 아니라 휠체어를 타고도 쉽게 돌아다닐수 있는 도로와 교통시설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오류는 모든 장애인이 비장애인처럼 되고 싶어 할 것이라는 편견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장애란 극복의 대상으로 인식되어졌고, 과학기술은 개별의 장애를 해결하는 보조장치(그것이 단순한 기계적인 것이든 첨단의 과학기술이든)의 개발에 매달려 왔다.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는 '다른'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과학기술이 그들의 장애를 없앨 수 있을것이라고 믿어왔다. 그러나 정작 개발된 보조장치.. 2022. 8. 31. [역사속 오늘] 8월30일 - 만삭의 살인범 전현주의 어린이 유괴, 살해사건 1997년 8월30일, 임신 8개월의 임신부 전현주는 영어학원이 끝나고 나오는 아이들 중 한명에게 접근해 유괴한다. 아이의 귀가가 늦어지자 아이 엄마는 아이를 찾아 나서고, 수소문 끝에 젊은 여자와 함께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괴를 직감. 경찰에 신고한다. 실종 세시간만에 아이는 잘 있다는 전화가 걸려왔지만 발신추적을 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통화였다. 다음날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아이는 잘 있으니 2천만원을 준비해 약속장소로 오라는 전화였다. 조금 길게 이어진 통화덕에 발신지를 찾아냈다. 전화가 걸려온 곳은 명동의 한 공중전화였고 주변 탐문수사결과 목격자들의 진술은 '키가 작은 젊은 여성'으로 모아졌다. 공중전화는 철거해서 국과수로 옮겨졌다. 같은날 밤, 범인으로 부터 돈을 가지고 모처로 오라는 전화가 .. 2022. 8. 30. 프로젝트솔저 - 참전용사를 찾아서 2차 세계대전이 적을 패배시키기 위한 전쟁이었다면 한국전쟁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었다. 군인이게 이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군인의 자부심은 이기는것에 있지 않고 지키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가지는 자부심은 대단히 크다. 그러나 투르키예와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고, 본인들은 '잊혀진 퇴역군인'들이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알지도 못하는 저 먼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참전한 영웅들은 지금은 90대의 노인들이 되셨고, 젊은시절 전쟁터에서 얻은 장애와 트라우마를 평생 지니고 사셨다. 몇십년이 흘러 자신들이 도움을 주었던 나라의 젊은이가 이제는 오히려 .. 2022. 8. 30.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