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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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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8월29일 - 경술국치 1910년 8월22일에 이미 조약은 맺어져 있었다. 지금까지도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 이완용과 일본의 조선통감 데라우치는 대한제국을 일본제국에 병합한다는 조약을 이미 체결 한 상태였고, 일주일이 지나 순종황제의 조칙 형태로 발표 한 것이다. 실질적으로 대한제국은 이미 일본의 손아귀에 넘어가 있는 상태였다. 일본은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 등의 외교협약을 통해 국제적으로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고, 1895년의 청일전쟁과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조선에서의 다른 열강들의 영향력을 제거해 나갔으며,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1907년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시키며 군권을 장악했고, 1909년에는 사법권과 경찰.. 2022. 8. 29.
독립맥주공장 - 정동길 수제맥주집 간만의 화창한 주말 날씨에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게 싫어서 아내를 꼬드겨 함께한 오랜만의 종로나들이.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극장방향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있는 이화정동빌딩 1층에 '독립맥주공장'이 있다. 주로 에일맥주를 만들어 파는 곳이다. 소시지와 피자, 스테이크와 샐러드 등 여러가지 안주도 갖추어져 있고, 일단 맥주가 아주 맛있다. 처음엔 열대 아로마 향의 '안동 홉스터'와 독일 밀맥주 '알빠냥'을 시켜서 마셨고, 다음으로 페일에일맥주 '석조전'과 '영길리에일'을 마셨다. 맥주맛이 묵직하고 향이 깊다. 맥주의 종류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것 같고 일찍 품절되는 맥주도 있는 모양이다. 나중에 한번 다시 꼭 가서 마시지 못했던 맥주를 다 마셔보고 싶을 만큼 괜찮았던 곳이다... 2022. 8. 29.
쇼생크 탈출 - 음악으로 기억되는 명작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들이 있다. 원래 음악이 주 재료인 뮤지컬 영화들을 제외하고 내게 음악으로 기억되는 영화중의 하나는 '쇼생크 탈출'이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 '리타헤이워드와 쇼생크탈출'을 각색해서 만든 이 영화는 아내를 살해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쇼생크 감옥에 갇힌 은행원 앤디의 감옥 탈출기다. 탈옥이 주된 소재이기는 하지만 교도소 생활과 그곳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 그리고 교도소 내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권력의 행태까지를 그려낸 명작이다. 내게 이 영화가 음악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극중 앤디가 동료 재소자들에게 틀어주는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중 편지의 이중창 '저녁산들바람은 부드럽게' 라는 곡 때문이다. 교도관이 화장실에 간 사이 방송실의 문을 잠그고 스피커를 .. 2022. 8. 28.
[역사속 오늘] 8월28일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863년 9월22일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험 링컨은 각료회의에서 노예해방을 선언했고, 그로부터 3년뒤인 1865년 수정헌법 13조에 의해 노예제도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나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공식적인 차별은 1960년대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미국 남부11개주에서 시행된 공공장소에서의 흑백분리를 강제한 '짐 크로우'법이 대표적이다. 이런 차별에 맞서 흑인의 지위향상을 위한 민권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이 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태어났지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목사안수를 받았다.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차별의 경험들은 그가 흑인 민권운동에 뛰어든 계.. 2022. 8. 28.
[역사속 오늘] 8월27일 -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 폐암으로 별세 대한민국의 코미디 황제가 고 이주일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1940년 강원도에서 태어났고 1965년 데뷔했다. 1971년 월남전위문공연단으로 참가해 인지도를 올렸으나 못생겼다는 이유로 월남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변변한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1975년부터 우연히, 당시 김추자와 함께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하춘화 쇼부대의 사회를 대타로 보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간간히 하춘화쇼의 사회를 보는것으로 생계를 이었다. 1977년 11월 이리역(지금의 익산역) 근처의 극장에서 공연하던중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는데, 본인의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쓰러진 하춘화를 들쳐업고 구해 낸 일로 하춘화쇼의 전담사회자가 되었다. 하춘화는 그녀의 쇼에 사회자가 이주일이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을 정도로 이주일을 챙겼고.. 2022. 8. 27.
한복입은 남자 - 장영실, 다빈치를 만나다(?) 장영실이 역사에서 사라진건 세종24년, 그러니까 1442년의 일이다. 세종대왕의 안여가 망가져 불경죄로 처벌받았다는 기록 이후 단 한줄의 기록도 찾을 수 없어 그의 마지막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적 기록으로는 확인 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장영실의 마지막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룬 소설이나 영화가 많이 창작되어지곤 하는데 이상훈의 소설 '한복입은 남자'는 장영실이 사라진 미스터리에 더해 1617년에 그려진 루벤스의 그림 '한복입은 남자'와 명나라 장군 정화의 원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엮어 낸다. 작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들이 창작된 시기와 당시 서양에는 익숙치 않았던 풍경화를 다빈치가 그렸던 점 등에 영감을 얻어 혹시 사라진 장영실이 세종의 배려로 중국으로.. 2022.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