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79 [역사속 오늘] 9월8일 - 영화 오아시스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신인배우상 수상 이창동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오아시스'가 2002년 제 59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했다. 두 개의 본상과 더불어 국제비평가협회상, 가톨릭언론협회상, 청년비평가상도 함께 수상했다. 사회부적응자인 남자와 뇌성마비 장애인 여자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다. 자동차 뺑소니 사고로 과실치사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종두는, 사실 형을 대신해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지만, 가족들의 환영을 받지는 못하는 인물이다. 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는 불편한 몸에 갇힌 채 가족에게 버려진 듯 혼자 생활하는 사람이다. 가족은 공주의 명의로 장애인에게 특별분양되는 아파트에 살지만 정부에서 검사관이나 나와야 공주를 잠깐 데려다 놓을 뿐, 평소에는 공주 혼자 단칸방에 살도록 방치한다. 영화는 가족의 울타리에서 .. 2022. 9. 8. [역사속 오늘] 9월7일 - H.O.T.의 탄생 "저희는 지난 4년간의 가요계 활동을 마감하고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1996년 1월31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기자회견이 있었다. 1992년 충격적인 데뷔로 대한민국의 가요계 뿐만 아니라 문화지형 자체를 바꾸어 놓았던 그들의 은퇴는 청소년 팬들에게 커다란 공백을 남겼다. 그러나 권력은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법칙은 가요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고, 비어있는 권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듀스나 노이즈, 그리고 룰라같은 댄스그룹들이 탄생해 제법 인기를 모았으나 서태지만큼의 파급력을 갖지는 못했다. 그렇게 청소년들이 마음 붙일곳을 찾지 못하고 있을때 등장한 다섯명의 꽃미남 소년들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인 H.O.T.는 청소년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고 '서태지와 아이들'.. 2022. 9. 7. [역사속 오늘] 9월6일 - 화가 이중섭의 사망 이중섭은 박수근과 함께 대한민국의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다. 그의 대표작으로 40억을 호가한다는 '흰소'를 비롯한 '소' 그림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동적인 소의 그림보다는 둥글둥글그려진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그림들을 더 좋아한다. 단순한 선의 형태로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를 그려낸 그의 그림은 따뜻함이 묻어있어 보기에 좋다.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나 일본에 유학까지 했으나 시대의 아픔을 피하지 못한 채 생활고에 시달렸고, 그 탓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살며 평생을 그리워 하면서도 함께 하지못해 병을 얻었고 가난속에 요절했다. 제주에는 이중섭이 살았던 집과 그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다. 제주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머문것은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한.. 2022. 9. 6. [역사속 오늘] 9월5일 - 뮌헨 올림픽참사 팔레스타인의 무장테러단체인 '검은9월단'소속의 테러범 8명이 뮌헨 올림픽선수촌 담장을 넘어 이스라엘 선수단의 숙소로 침입했다. 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이들이 들이닥치자 대부분의 선수단은 도망쳤지만 그 과정에서 저항하던 2명은 사망했고 9명이 인질로 사로잡혔다. 바로 옆 숙소에 있었던 우리나라 선수단은 다행히 모두 도망쳤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기간중 무장 테러범에의해 두명이 사망하고 9명이 인질로 붙잡히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테러에 대한 예측이나 무력사건에 대한 사전준비가 전무했던 올림픽 주최측은 허둥대며 예정대로 경기를 강행했고 전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제서야 IOC와 올림픽 주최측은 모든 경기를 일시중단했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에 억류되어있는 팔레스타인 포로들과 수감중인 테러단체의 동료들.. 2022. 9. 5. [역사속 오늘] 9월4일 - 개그콘서트,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시작 대학로에서 실험적으로 해오던 콘서트 형식의 코미디쇼를 개그맨 전유성의 제안으로 KBS에서 1999년 제헌절 (이때는 제헌절이 휴일이었다.)에 파일럿으로 방송한것이 개그콘서트의 시작이었다. 방송 후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가을개편때 정식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고 1999년 9월4일에 첫 방송되었다. 초창기 멤버는 전유성, 김미화와 함께 그나마 조금 이름이 알려져있던 백재현과 신인급의 심현섭, 김대희, 김준호, 김지혜, 김경희, 김영철이었고 별다른 무대장치나 의상의 교체없이 모두 함께 나와 코너를 진행하고 마지막에 총평을 하는 콘서트 형식이었다. 물론 '앵콜'도 있었다. 이 당시 인기있었던 코너는 '사바나의 아침'으로 추장역할을 맡은 심현섭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방송시간과 출연.. 2022. 9. 4. [역사속 오늘] 9월3일 - 박재홍의 30-30클럽가입 홈런 30개, 도루 30개를 한시즌동안 동시에 기록해야하는 30-30클럽은 호타준족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프로야구 타자에게는 대단히 명예로운 기록중의 하나다. 1996년 시즌 현대유니콘스(지금의 SSG랜더스의 전신이 된 인천연고의 프로야구팀)에서 신인으로 데뷔한 박재홍은 그 해 9월3일 잠실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상대선발 김용수의 몸쪽 포크볼을 받아쳐 3점짜리 홈런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선수 최초로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되었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120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서도 1996년 당시 25번만 기록 되었을 정도로 흔치 않았던 기록이며 더욱이 당시 신인으로는 세계최초의 기록이었다. 그 후로도 박재홍은 1998년과 2000년에 30-30을 각각 기록하며 개인통산 3회달성.. 2022. 9. 3. 이전 1 2 3 4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