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사후, 아내와의 모든 추억이 깃든 집에 풍선을 매달고 어린시절 꿈꾸던 모험을 떠나는 할아버지의 모험에 호기심많은 소년 러셀이 동행하며 겪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아마도 애니메이션, 아니 어쩌면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오프닝 시퀀스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시작과 동시에 칼과 엘리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결혼생활을 마이클 지아키노의 음악과 함께 보여준다.
5분도 안되는 이 시퀀스와 좋았던 과거와 무기력한 현실에 매몰되어 어린시절의 꿈을 잊고 살지 말라는 교훈은 이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공감되는 영화이게 한다.
오래전 극장에서 개봉했을 때 당시는 어린이였던 딸아이를 데리고 보여주러 갔다가 내가 울고 나온 영화다.
사족
2009년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이며 그해 있었던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수상했다. '미녀와 야수'이후 20년만에 작품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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