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9월22일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험 링컨은 각료회의에서 노예해방을 선언했고, 그로부터 3년뒤인 1865년 수정헌법 13조에 의해 노예제도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그러나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공식적인 차별은 1960년대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미국 남부11개주에서 시행된 공공장소에서의 흑백분리를 강제한 '짐 크로우'법이 대표적이다.
이런 차별에 맞서 흑인의 지위향상을 위한 민권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이 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사람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태어났지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목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목사안수를 받았다.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차별의 경험들은 그가 흑인 민권운동에 뛰어든 계기가 되었으며 '로자 파크스사건' 당시 버스 보이콧운동을 주도하여 교통시설에대한 인종차별정책 폐지를 끌어내기도 했다.
1963년 8월28일, 워싱턴DC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시민권과 경제적권리를 위한 워싱턴 행진'이 열렸다. 약 25만명이 운집한 이 행사의 마지막 연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였고, 여기서 그는 그 유명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을 하게 된다.
"(전략)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위에 옛 노예의 후손들과 옛 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애의 식탁에 함께 둘러 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불의의 열기에,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는 저 미시시피주 마저도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로 변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네 아이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하략)"
이 연설이 있었던 워싱턴 행진 이후 케네디가 제출한 공공장소에서의 흑백분리금지, 연방 기금이 관여된 모든곳에서의 차별금지, 학교의 인종통합을 골자로 하는 민권법안이 1964년 존슨대통령 때 통과되었고 1965년에는 투표권에 대한 개정안이 통과 되었다.
1963년 8월28일은 역사에 남을 명 연설인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에 의해 행해진 날이다.
사족
그러나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그 대상이 코로나사태 이후 동양인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인종, 국가, 성별, 성적취향, 나이, 학력등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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