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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사진이야기

푸른하늘 은하수 - 우유니사막의 은하수

by 죽은척하기 2022. 7. 24.
우유니사막에 쏟아지는 은하수 (다니엘 코르단) (사진출처:다니엘코르단 인스타그램)


내가 어릴적에는 '등화관제훈련'이라는것이 있었다.
이게 뭐냐하면 쉽게 말해 밤에하는 민방위 훈련인데 늦은밤 라디오를 통해 민방위본부에서 불을끄라는 신호를 하면 전 국민이 일시에 불을 끄는, 그래서 약 15분정도 우리의 전 국토가 캄캄해 지는 그런 훈련이었다.
야간에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공습에 대비하는 훈련이라고 했다.
군사정권의 철권통치시절에나 가능했던 '전국민참여 불끄기 퍼포먼스'였던 셈이다.

이유야 어쨌든 도심에서 태어나 자란 내게 '등화관제훈련'이 있었던 밤은 유일하게 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때 보았던 쏟아질듯 하늘가득히 박혀있던 별들은 내 어릴적 기억의 한쪽에 또렷이 남아있다.

사족

언젠가 한번은 꼭 가보고싶은 장소로 별이 쏟아지는 우유니사막을 꼽고있는 내가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사진들이다.
러시아의 사진작가 다니엘 코르단(Daniel Kordan)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우유니사막에서 찍은 은하수사진이다.
가보고 싶다. 우유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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