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상 대부분의 전쟁은 서구제국주의 국가들의 탐욕에 의한 식민지 쟁탈을 위해 자의적으로 그어진 국경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으로 대표되는 근대 서구제국주의 국가들은 민족과 종교와 지리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중동과 아프리카의 지도위에 펜으로 국경을 그어댔고 그 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그어진 선을 기준삼아 민족갈등과 종교갈등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피를 흘리는 중이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새롭게 초 강대국으로 거듭난 중국이 북쪽으로는 인도과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사이에서 국경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고, 남쪽으로는 대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항로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과는 견제를,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는 경제적 투자를 선물로 내세우며 협력 관계를 이루기위해 애쓰고 있다.
지구라는 한정된 땅 위에 형성 된 국가들중 지리적 축복을 받은 나라들은 선진국이 되었고, 형편없는 자연환경을 가진 땅에 설립된 국가는 아직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신세다.
국가의 운명이 생각보다 많이 지리의 힘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든 만큼 씁슬한 사실이기도 하다.
사족
1. 작가인 팀 마샬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와 BBC등에서 일한 국제문제전문 저널리스트다.
코소보 내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 아랍의 봄 등을 현장에서 보도했다.
최근에 '지리의 힘2' 가 사이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2. 국제뉴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 두어야 할 책이다.
읽는데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머릿속에 세계지도가 없다면 구글지도와 함께 읽는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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