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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의 힘
문화생활/독서일기

테라피스트 - 끝없이 의심해야 하는 시대를 사는 당신에게

by 죽은척하기 2022. 6. 21.

당신이 아는 그 사람은 정말 그 사람인가?

 

인간관계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그 신뢰는 '정보'를 통해 쌓이게 되는데 그 정보라는것이 대부분 상대방의 '말'로부터 얻어진다.

그러나 말은 하기에 따라서, 그것이 하는사람의 고의이건 듣는 사람의 오해이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곤 한다.

왜곡된 정보로 구축된 신뢰는 단 하나의 정보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도 쉽사리 무너지고 만다.

 

앨리슨에게 한 레오의 행동은 거짓말이 아닌 정보의 미제공 이었지만 그것 하나가 둘의 관계를 지속 할 수 없도록 만들었고 결국 새롭게 관계를 맺은 이웃들과도 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지고 오게 만들고 말았다.

 

요즘 TV나 인터넷에 심심치 않게 돌아다니는 사기사건이나, 배우자나 연인의 거짓정보에 속아 불행한 결혼 생활과 끔찍한 연애사건에 휘말리는 사건들을 보면 과연 내 주변의 사람들을 믿을 수는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결국 이런 사건들은 자신에 대한 정보를 거짓으로 제공하여 사적 이득을 취하려는(또는 노력없이 다른 인생을 살고싶어하는) 사기사건인 동시에 거짓으로 제공 된 정보에 현혹되어 자신이 욕망했던 사회적 지위와 가치를 손쉽게 획득 할수도 있겠다는 헛된 꿈에 베팅한 사람들이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얼마나 오랜시간을 함께해야 타인을 완벽히 신뢰할수 있을까?

왠만하면 타인을 완전히 신뢰하기 어려운 우리사회의 불신은 결국 구성원 개개인이 구축한 작은 거짓들에 그 기반을 둔다.

그러한 거짓들을 기반으로 위태롭게 쌓아진 관계의 성은 작은 굄돌 하나의 이탈로도 쉽게 무너진다.

결국 앨리슨의마지막 다짐처럼 누군가와 진정한 관계가 되고 싶다면 진실해야 한다.

진실, 세상에 진실보다 중요한건 없으니까.

 

사족

가장 신뢰 받아야 할 언론이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기관이 되어버린 우리사회.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언론을 대하는 독자들의 확증편향 때문일까 아니면 진실은 외면한 채 민의를 왜곡해 스스로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만 부역하는 언론인들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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