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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보기

카터 - 주원의 고군분투 (넷플릭스영화 관람후기)

by 죽은척하기 2022. 8. 17.

카터 포스터

기억이 제거된 한 남자가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항체를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백신 개발자인 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북한으로 가는 얘기다.

 

영화는 처음부터 대놓고 '우린 이런 영화다.' 라고 말하며 시작한다.

벌거벗은 다수의 사람들의 육신에 날카로운 칼과 낫을 꽂아 넣으며 피칠갑이 되어가는 화면에 칼과 낫이 살을 파고드는 소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들려줌으로써 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먼저 보여준다.

그리고 나면 숨돌릴 틈 없이 이어지는 1인칭 시점의 슈팅게임과 비슷한 설정과 카메라의 움직임.

하나의 퀘스트를 깨고 나면 이어지는 또 다른 장소와 빌런들.

계속해서 이어지는 퀘스트와 막판에 등장하는 최종보스. 그리고 그들을 물리치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하는 주인공.

영화는 컴퓨터 게임의 진행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자연스럽게 시점을 옮겨가는 카메라의 움직임과 현란한 카체이싱, 그리고 와이어 액션들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너무나 쉴새없이 몰아붙이는 액션과 끊임없이 흔들리는 화면은 보는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1인칭 슈팅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은 게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진행방식이 낯설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그저 눈이 피로한 액션영화다.

 

서사보다는 화면에 치중한 영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1인칭 액션게임이나 흔들리는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사족

 

1인칭시점의 영화이다 보니 주연배우인 주원 혼자 고군분투하며 죽어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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