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생시절 지구과학시간에 외운 태양계의 행성은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이었다.
모두 아홉개의 행성이 태양주위를 맴도는 태양계에서 명왕성이 더 이상 행성이 아니라는 합의가 이루어진것은 2006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학연맹(IAU) 총회에서였다.
이로써 1930년 2월 미국의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발견한 이후 76년간 행성의 지위를 누리던 명왕성은 행성이 아닌 왜행성으로 분류되었고 태양계를 이루고 있는 행성은 공식적으로 8개가 되었다.
명왕성은 태양으로부터 29~49AU 정도 떨어져 있고, 공전주기는 248년 자전주기는 6일 9시간정도다.
직경은 달의 66%수준인 2,370Km이고 질량은 지구의 0.24%다. 쉽게말해 달보다도 작은 행성이며 궤도의 운동도 타원형에 가깝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강력한 천체망원경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명왕성 주변에서 그에 못지않은 수많은 물체들이 발견되었으며 2003년에는 명왕성과 크기가 비슷한 'UB313' 왜행성을 발견하면서 명왕성의지위가 논란의대상이 되었다.
명왕성 정도의 왜행성은 생각보다 태양계안에 많이 있으며 명왕성을 행성으로 인정 할 경우 다른 왜행성들도 모두 행성으로 인정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것이다. 그에 따라 2006년 개최된 총회에서 명왕성에 부여되었던 행성의 지위를 박탈하고 행성의 조건을 강화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무리 했다고 한다.
강화된 행성의 조건은 다음과 같고 세번째 항이 새로 추가된 조건이다.
첫째,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해야 한다.
둘째, 충분한 질량을 가지고 자체중력으로 유체역학적 평형을 이루며, 구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한다.
셋째, 자기궤도 근처의 천체를 밀어내거나 위성으로 만들 능력을 가져야 한다.
2006년 8월24일은 발견 후 76년간 태양계 행성의 지위를 유지하던 명왕성이 왜행성으로 분류되어 그 지위를 상실한 날이다.
사족
명왕성이 퇴출 되었다고 행성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명칭이 '134340플루토'로 바뀌었을 뿐 명왕성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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