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인 '모나리자'는 미술에 조예가 깊던 프랑스의 왕 프랑수와1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초청해 왕궁에 머무르게 하며 그림을 의뢰하던 시기에 완성된 초상화다. '모나'는 유부녀의 이름앞에 붙이는 이탈리아어 경칭으로 영어의 '미세스'정도로 이해하면 되고, '리자'는 초상화 주인공의 이름일테니까 '모나리자'는 '리자여사' 또는 '리자부인'정도가 되겠다.
원래 프랑수와1세의 소장품으로 프랑스왕실에 보관되다가 1797년부터 르부르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유명한 전시품이 아니었는데 1911년 도난사건 이후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1911년 8월21일, 르부르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던 모나리자가 사라진다.
평소 미술관과 박물관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그의 친구인 파블로 피카소가 용의자로 지목되어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나중에 밝혀진 범인은 르부르 박물관의 직원으로 전시품의 유리케이스를 만드는 목수 빈센초 페루자였다. 박물관 폐관 후 건물로 들어가 청소함에 숨어있다가 외투에 숨겨서 가지고 나오는 방식으로 모나리자를 빼돌렸다.
박물관측은 처음에는 사라진지도 몰랐다가 그 다음날이 되어서야 도난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런 사실이 신문에 대서특필 되면서 모나리자는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다.
페루자는 그림을 2년 넘게 자신의 집에 숨겨 놓고 있었고, 판매를 위해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의 관리인에게 접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탈리아 사람이었던 페루자는 재판과정에서 고국 이탈리아의 그림이 프랑스에 전시되어 있는것이 못마땅해 고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그림을 훔쳤다고 진술했고,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모나리자는 1914년 1월에 르부르 박물관에 반환 되었다.
1911년 8월21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중 하나인 '모나리자'가 프랑스 프부르 박물관에서 도난 당한 날이다.
사족
1. 1932년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1911년에 있었던 모나리자 도난사건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실린다.
모나리자의 도난범인 페루자가 사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인 에두와르 드 발피에르노의 의뢰를 받아 모나리자를 훔친 것 이었고, 발피에르노의 목적은 진품의 획득에 있는것이 아니라 위작을 팔아먹을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기사를 작성한 언론인 칼 데커가 주장하는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사기군 발피에르노는 위작작가인 이브 쇼드롱에게 모나리자의 위작 여섯점을 그리게 하고, 페루자를 매수해 모나리자를 훔치게 한 뒤 언론과 신문에 모나리자 사건이 대서특필되고 그림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게 하여 각가의 위작 여섯점을 수집가들에게 진품인양 비싼값에 팔아먹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칼 데커의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할 만한 증거가 나온적이 없고, 발피에르라는 사람의 존재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이 기사가 사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2. 모나리자 도난사건을 조디 포스터가 영화로 만든다는 기사가 2020년에 떴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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