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록의 힘
역사속 오늘

8월15일 - 일왕의 항복선언과 해방의 날

by 죽은척하기 2022. 8. 15.

해방을 맞아 기뻐하는 군중들

일본이 연합국에 패배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이 종결되었다. 우리나라는 약 35년 동안의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8.15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다.

 

1945815일 아침 서울시내 각처에는 금일 정오 중대방송, 1억국민 필청이라는 벽보가 붙었다.

정오가 되었고,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고하는 일왕 히로히토의 목소리가 경성중앙방송국의 중계로 라디오를 통해 410초간 흘러나왔다.

짐은 제국 정부로 하여금 미,,,4국에 대하여 그 공동선언을 수락할 뜻을 통고케 하였다.” ‘항복이라는 말은 쓰지 않았지만 항복의 선언이었다.

 

발표가 있었어도 거리는 조용했다. 사람들은 일본의 패전을 현실로 인식하지 못했고 우리가 해방되었다는 사실도 그것이 무엇을 뜻 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것 같았다. 그렇게 4~5시간이 흘렀다. 저녁이 되어 감옥에서 정치, 경제사범들이 일제히 풀려나오자 그 때부터 군중들이 트럭을 타고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해방은 그렇게 거짓말처럼 뜻밖에 찾아왔다.

 

1945815일은 일왕이 항복을 선언하며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날이다.

 

히로히토는 전범중의 전범이었다. 2차세계대전 기간 내내 군복을 입고 전쟁을 독려한 일본제국군대의 대원수였다. 당연히 1급전범으로 처벌 받아야 마땅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본을 공산주의 확산방지의 거점으로 이용하기 위해 안정적인 일본의 지도체제가 필요했던 미국은 일본을 점령군이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대했다.

 

815일 일왕의 항복 발표 방송이 있기전인 아침 750분, 조선총독부는 여운형을 비밀리에 접촉해 행정권과 치안유지권을 인계하면서 조선에있는 일본민간인과 군인들의 신변보호와 안전한 귀국을 약속 받는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대한다는 소식은 조선총독부에도 전해졌다. 그러자 조선총독부는 재빨리 말을 바꾸고 행정권의 이양을 거부하며 일본군 3천명을 동원해 특별경찰대를 조직해 건준이 접수한 경찰서, 방송국등을 다시 빼앗아 버렸다. 817일의 일이었다.

 

 

*여러분의 공감과 구독은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