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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독서일기

잠 - 6단계 수면을 꿈꾸다.

by 죽은척하기 2022. 7. 19.

'잠' 의 표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썼고 열린책들에서 나왔다. 2권이다.

 

인생의 1/3은 잠을 잔다.

수명은 대개 4단계로 이루어 지는데 REM수면의 과정에서 꿈을 꾸는걸로 알려져 있다.

언제나 꿈을 꾸지만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꿈을 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매일 잠을 잔다고 치면 인생의 1/12는 꿈속에 있는 셈이다.

 

인간이 꾸는 꿈은 프로이트 이후 신의 영역에서 끌어내려져 과학적으로 해석되고 의학적으로 분석하는 존재가 되었다.

프로이트는 꿈이란 인간의 억눌인 욕망이 표출된 것이고, 대부분 폭력성과 성적욕망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했다. 

발표당시에는 그의 이론이 받아들여졌지만 그 이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그의 주장에 반박하는 사람도 늘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꿈은 태몽이나 예지몽 같은 신비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꿈꾸는 예언자 에드커 케이시는 꿈을 통해 미래의 사건들을 예언했다고 하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태몽을 경험 했으며 잠을 자거나 멍한 상태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학자나 예술가도 많다. 화학자 케큘러는 꿈에서 꼬리를 물고 있는 뱀의 모습을 본 후 벤젠의 고리모양 분자구조를 밝혀냈고, 팝의 명곡 예스터데이는 폴 매카트니가 꿈속에서 듣고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도 자신이 꿈속에서 겪은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베르나르는 수면의 단계를 5단계, 6단계까지 확장하는 상상을 통해 인간이 무의식의 세계에 도달하여 잠자는 사람들의 의식이 한데 모여있는 노스피어라는 영역에서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문명의 기원을 문명다원설로 믿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그럴듯한 얘기다.

언제나 과학적으로 그럴듯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베르베르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운 즐거움을 준다.

 

 

사족

 

문명의 기원은 한 곳에서 시작하여 여러 곳으로 전파되었다는 유일기원설과, 비슷한 시기에 지역별로 서로다른 곳에서 다발적으로 출현 하였다는 다원설, 그리고 앞의 두 주장을 절충하여 한곳에서 기원하여 2차 중심지로 전파된후 다시 2차중심지를 중심으로 전파된다는 절충설이 있다. 나는 다원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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