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치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자서전 ‘나의 투쟁’을 발간했다.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히틀러는 ‘나의 투쟁’을 통해 자신이 반유대주의자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했으며, 이 책에는 유대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과 경멸이 가득 담겼다.
책은 히틀러가 1923년 뮌헨 폭동(소위 맥주홀 폭동) 실패 후 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집필했는데 정확히는 아돌프 히틀러가 구술하는 것을 그의 비서였던 루돌프 헤스가 받아 적은 것 이다. 자신의 수감으로 지지자들이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집대성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출판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출판사로부터 출판을 거절당하기도 했고 제목도 ‘거짓과 어리석음, 비겁함에 맞선 4년동안의 투쟁’이었는데 에어프란츠 출판사에서 제목을 ‘나의 투쟁’으로 간략하게 바꾸어 출판되었다.
오스트리아 하급 세관원의 아들로 태어나 독일의 수상이 된 히틀러는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의 고난, 정치적 이념이 자리 잡힌 청소년기, 정치활동을 시작한 청년기, 활발히 투쟁을 벌이던 전성기까지 모든 것을 담았다.
그가 책에서 주장하는 주요내용은 유대인과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비난, 아리아인에 대한 찬양, 장애인에 대한 배제, 민주주의제도의 폐지 등으로 나치집권기에 그가 저질렀던 만행들의 기초가 되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출판 당시엔 판매량이 많지 않았으나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한 뒤 판매량이 급증해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1945년까지 독일에서만 1,000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저작권을 소유한 바이에른주정부의 거부로 출판되지 않다가 지금은 광대한 반박 주석을 다는 조건으로 출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9년 범우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가 2014년 동서문화사에서 재출간 되었다.
1925년 7월18일은 세계 제2차 대전으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나치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이 출판 된 날이다.
사족
그렇게 책이 많이 팔렸는데 인세로 거두어들인 11억에 대한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래저래 나쁜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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