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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의 힘
문화생활/독서일기

노르웨이의 숲 - 상실의 시대

by 죽은척하기 2022. 7. 2.

출간 30주년기념에디션

 

나오코 에게는 와타나베라는 새로운 사랑이 있었지만 끝내 죽음을 택했고, 하츠미는 나가사와가 떠난후 다른남자와 결혼 했지만 결국 면도칼로 자신의 팔목을 그었다.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사랑했지만 기츠키의 사랑이었던 나오코와 이루어지지 못한채 미도리를 사랑하게 되었고, 남자친구가 있던 미도리는 와타나베를 사랑하게 되어 남자친구와 이별했다.

 

가수 하림은 사랑이 다른사랑으로 잊혀진다고 노래했지만 사랑은 다른사랑으로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랑으로 덧칠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사랑에게서 모진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받게되면 덧칠된 사랑이 벗겨지며 그 아래에 있었던 희미해진 옛사랑의 추억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 사랑을 잊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 것일게다.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지나도 사랑은 언제나 그러하리라.

 

사족

 

1. 와타나베는 첫번째 이후 나오코와 육체적 결합을 갖지 못한다.

와타나베에게 나오코는 아주 먼 '노르웨이의 숲'같은 이상향의 존재였는지도 모르겠다.

 

한번쯤 북유럽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우리나라에서는 1989년 문학사상사에서  출판된 '상실의 시대'로 더 많이 알려져있고, 국내에 하루키 열풍을 일으킨 책이기도 하다. 

얼마나 책이 잘 팔렸는지 당시에 핸드폰 광고로도 쓰였는데 광고의 내용은 이렇다.

 

배경음악으로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가 깔린다.

한 여자가 눈오는 겨울날 기차에 앉아 책을 보고있다. 책의 제목은 '상실의 시대'. 기차는 눈내리는 바닷가를 지난다.

건너편에 앉아있던 남자가 여자를 본다. '현대 걸리버 네오미' 핸드폰을 꺼내 '상실의 시대'를 검색한다. 그리곤 여자에게 다가가서 "노르웨이의 숲엔 가보셨나요?"하며 작업 멘트를 날린다. 여자가 웃는다.

 

출판 초반에는 다른책으로 아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독자들과 무라카미 하루키 본인의 요청으로 제목을 다시 원래대로 바꾸어 '노르웨이의 숲'으로 다시 출판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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