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대한민국에 패함으로써 1938년 이후 80년만에 월드컵 본선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독일과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3번 맞붙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선 독일이 3:2로 이겼고, 2002년 한일월드컵떄는 준결승에서 독일이 1: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독일을 이겨 본적이 없는 팀 이었고, 독일은 1938년 이후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는 팀이었다.
조별리그에서도 독일이 멕시코에게 발목을 잡혀 1승1패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은 2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독일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대한민국은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이었고 독일을 이길 경우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만 골득실을 고려하여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만일 멕시코와 스웨덴이 비기거나 스웨덴이 승리할 경우엔 독일을 아무리 큰 점수 차로 꺾어도 16강 진출은 불가능했다. 독일의 경우엔 대한민국을 이길 경우엔 거의 무조건 16강에 진출하고 비겼을 경우엔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거나, 혹은 비길 경우 스웨덴과 독일이 각각 다득점을 고려하여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패배할 경우에는 무조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되었다.
독일은 수비수 두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공격에 가담했고 대한민국은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독일의 맹공을 힘겹게 막아냈다.
후반들어서 독일은 수비수 한명을 공격수로 교체하는 극단적인 공격전술로 임했고 대한민국은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보강하는 전술로 맞섰다.
다른 경기장에서는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앞서고 있었다.
독일은 한골만 넣어 1:0으로 이기기만해도 조별리그를 통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이 끝날때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1분이 지날 때 쯤 손흥민의 코너킥을 놓친 독일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김영권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환희도 잠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대한민국은 VAR판독을 요청했고 오프사이드는 번복되어 골이 선언 되었다.
마음이 급해진 독일은 골키퍼까지 공격에 나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의 진영에서 공을 가로챈 주세종이 긴 로빙패스를 날렸고, 손흥민이 50미터를 5.5초에 달려가는 놀라운 속도로 공을 잡아 독일의 빈 골문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경기는 2:0으로 끝났고, 전 대회 우승팀인 독일은 그대로 짐을 싸야 했다.
2018년 6월27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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