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인 접근이었다.
구찌가문의 남자라니.
순진한 샌님.
내가 너를 구찌의 주인으로 만들어 주마.
구찌가문의 남자들을 흔들고 그들의 등에 배신의 칼을 꽂아 내 남자 마우리치오를 결국 구찌가의 수장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사랑스럽고 당돌한 여자.
나와는 다른세상에서 살아온 여자.
파트리치아의계략으로 나는 구찌가의 수장이 되었다.
그러나, 이 여자의 탐욕과 권력욕은 나를 지치게 한다.
나와 비슷한 세계에서 자라온 또 다른 여자.
이 정도는 수준이 맞아야 편안하다.
바람을 피운다.
결국 파트리치아와는 이혼이다.
이제야 나는 자유롭다.
개자식.
감히 나를 배신해?
무능한 놈을 구찌의 수장으로 만들어 주었더니 고작 바람이나 피우고 나를 버려?
배신은 죽음으로 갚아야지.
그를 죽였다.
그리고 29년 형을 선고받았다.
결국 '구찌'에 구찌가문의 사람은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나의 이름은 여전히 파트리찌아 '구찌'다.
패션명품브랜드 '구찌'를 만든 구찌가문에 있었던 실화다.
의도적으로 권력자에게 접근하여 지위를 획득한 후, 자신을 키워준 사람의 등에 칼을 꽂고, 중요한 일을 결정함에 주술사와 의견을 나누며, 스스로 도덕적이지 않지만 타인에게는 공정을 강요하고, 권력을 획득하려 불한당들과 작당하여 일을 꾸미다 결국 파멸의 길을 걷고 마는자.
파트리치아 구찌의 이야기다.
아직까지는...
사족
글래디에이터, 마션등 수 많은 명작을 만들어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파울로 구찌역의 자레드 레토. 극단적인 분장 때문에 누군지 못알아 봤다. 원래 메소드 연기를 하는걸로 유명하지만 외모까지 이렇게 극단적으로 바꿀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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