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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첫날, 사계소희네국수

by 죽은척하기 2022. 7. 31.

김포공항전망대

폭염이 쏟아지는 서울을 떠나 제주에 가기로 했다.
물론 그 결심은 5월에 시작되었고, 모든 예약도 5월에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휴가예정일이 코앞에 닥친 지난주.

보란듯이 나타난 태풍 송다.

느닷없는 태풍의 출현과 제주도를 스쳐가는 태풍의 경로예상.
휴가일정과 완벽히 겹치는 태풍의 일정.
그래도,
이 모든 걱정을 뒤로하고 김포공항으로 출발.
공항이 엄청 붐빌것이라는 항공사의 문자를 받고 서둘러 출발했다.

공항은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고, 일찍 도착한김에 바이오정보를 등록하고 위에 줄선 사람들처럼 줄서지 않고 출발장으로 입장.
공항에서 바이오정보를 등록하면 등록된 바이오정보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제외한 모든공항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푸른하늘위를 날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빗속을 뚫고 예약해둔 렌트카를 찾아 호텔로 와서 짐을 풀고 저녁을 뭘 먹어야 되나 고민끝에 그래도 오랜만에 제주에 왔으니 몸국이나 고사리해장국은 먹어야 할 것같아서 호텔근처 음식점을 부리나케 검색한 끝에 사계소희네국수집으로 가서 먹기로 했다.
역시 빗속을 뚫고 도착한 소희네국수.
산방산 바로 밑에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고기국수, 몸국, 고사리해장국, 제주막걸리 한병을 시켜서 먹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음식의 간이 세지 않다.
대신 다대기가 함께 나오는데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대기를 넣고, 슴슴한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제공되는 반찬3종과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다대기는 사장님이 사천에서 직접 새우젓을 공수해서 만드시는데 맛이 일품이다.
흔히 관광지에서 맛볼수 있는 '관광식당'의 맛이 아니다.
음식의 전체적인 맛평가를 하자면 5.0만점에 4.5점 이상을 줄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는 몸국, 고사리해장국, 고기국수 순서로 맛있었다.
몸국은 서울 가기전에 한번 더 먹으러 올것같다.

가게도 좁지 않고 꽤 넓다.

맑은날 왔으면 멀리 바닷가도 보이고 옆에 산방산도 있어서 뷰도 좋았을듯 하지만 우리가 본거라곤 비바람에 흔들리는 회색 하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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