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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사진이야기

독서 - 어쩌면 가장 흔한, 그러나 사라져가는 '취미'

by 죽은척하기 2022. 6. 19.

CANNON 450D

 

자기소개나 프로필 작성시 '취미' 란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럴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취미중의 하나가 영화감상, 음악감상 과 함께 '취미 삼대장'을 이루는 '독서' 일것이다. 

 

어릴적 내성적인 성격탓에 특별한 취미가 없던 나 역시 개인의 신상을 조사하는 문서에 언제나 기재하도록 되어있는 '취미'란에 습관적으로 '독서'라고 적어넣었고, 그런 영향 탓인지 어떤지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얻은 직장이 서울 종로통의대형서점이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도 서점이나 시립도서관의 서가들을 돌아 볼 때면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매캐한 책먼지 냄새가 나를 그때 그시절 신참내기 책방직원으로 데려가곤 한다.

 

인터넷서점과 E-BOOK의 등장, 유튜브로 대표되는 동영상 컨텐츠와 넷플릭스등 OTT서비스의 활성화로 오프라인 서점과 종이책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내겐 종이로 만든 책과 서가에 빽빽히 책이 꽂힌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어서야 지식과 교양에 대한 욕망이 생겨나는걸 보면 0과1로 이루어진 디지탈세상속에서도 아직 내 감성은 아날로그로 이루어진 세상이 더 편하고 끌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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