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강에 밤이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배 저어 오노라.
성종의 형 월산대군은 왕이되지 못한 왕족으로는 드물게 장수했다.
그 존재만으로 왕권에 위협이 되는 왕자들은 대부분 역모에 연루되어 처형되거나 먼 곳으로 유배되어 위리안치 당하는 삶을 살았다.
월산대군은 철저히 정치에 거리를 두고 낚시나 즐기며 살았기에 장수를 누릴 수 있었다.
충남 태안군 '바람아래 해수욕장'에서 달빛이 아닌 낙조에 돌아오는 배를 찍었다.
사족
주식차트가 연일 해저2만리 급의 푸른색으로 물들고 있는 모양이다.
주식을 전혀 하지 않는 나로써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의 뉴스이지만 코로나19시국에 일천한 지식을 가지고 분위기에 휩쓸려 주식에 발을 담근 주변인들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그들의 주식차트가 빠른 시간안에 붉은색으로 바뀌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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