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굶주림'이란 제목의 사진이다.
1985년도 퓰리처상 수상작이며 스탠 그로스펠드의 사진이다.
1984년 가을.
수단의 한 난민수용소에서 굶주림에 지쳐 식량 배급을 기다리고 있는 에티오피아 모녀의 사진으로, 안타깝게도 사진을 촬영 한 날 저녁 소녀는 굶주림에 지쳐 사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한장의 사진이 보도된 후 대기근으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아프리카를 돕고자 1984년 겨울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의 가수들이 뭉쳐 프로젝트 밴드 Band Aid 를 결성하고 'Do they know it's Christmas?' 라는 싱글앨범을 발매하여 유럽내 차트를 석권하고 전세계적으로 60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게 되며 이 수익금은 모두 아프리카 기아 퇴치를 위해 기부된다.
이에 영향을 받은 마이클 잭슨을 필두로 한 미국의 팝 아티스트45명은 'USA for Africa' 라는 타이틀을 걸고 마이클 잭슨과 라이오넬 리치가 작사, 작곡을, 퀸시존스가 프로듀싱을 맡은 'We are the World' 라는 불후의 명곡을 만들어 그 앨범의 판매수익금 전부를 아프리카 난민 구호에 사용하게 된다.
40여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이 곡은 발매와 동시에 미국의 빌보드차트 1위는 물론 전세계의 음악차트를 석권했고 당시 1,400만장, 현재까지 2,000만장 이상 판매되었다.
이 앨범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음악을 통해 인류가 하나 될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스탠 그로스펠드의 사진 한장으로 일으킨 날개짓 한번이 전 세계적인 자선의 돌풍을 일으키는 나비효과를 보여 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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