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ulture and the girl1 독수리와 소녀 - 잘 알지도 못하면서... 1994년 퓰리쳐상 수상작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젊은 사진가 케빈 카터가 수단의 아요드 지역에 있는 식량배급소 근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앙상하게 마른 소녀가 굶주림에 지쳐 쓰러질 듯 엎드려 있고 독수리 한마리가 본능적으로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는 듯 바라보고 있는 사진으로 당시 수단의 기아 상태의 비참함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사진이다. 이 사진이 뉴욕타임즈에 실리면서 수단에 대한 구호가 세계적으로 활발해 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진이 실리고 난 후 소녀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문의와 사진을 찍느라 소녀를 구하지 않았다는 뚯하지 않은 비난이 케빈 카터에게 쏟아졌다. 어떻게 죽음에 직면한 소녀를 위험에 놓아두고 사진을 먼저 찍을 수 있느냐는 보도 윤리에 대한 질책이었다. 자신의 고국인 남아프리.. 2022. 8.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