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1 뷰티인사이드 - 매일 다른 모습이어도 괜찮아 증상이 처음 나타난건 열여덟 생일날이었다. 병일까 아니면 저주일까. 그날 이후 자고 일어나면 매일 모습이 바뀌었다. 아저씨로, 아줌마로, 외국인으로, 어린아이로, 여자로, 남자로, 할머니로, 할아버지로. 학교를 그만두었다. 시간이 흘렀고 연락을 끊고 살던 상백이가 술에취해 내 안부를 묻기위해 찾아왔다. 하필이면 엄마또래의 아줌마의 모습일때. 아줌마의 모습인채로 내가 우진이라고 상백이에게 고백했지만 당연히 믿지 않았다.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일본배우가 아오이 소라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내 비밀을 아는 사람이 엄마와 상백이 둘로 늘었다. 직업을 가져야 했다. 가구디자인을 시작했고 내가 디자인한 가구를 만들어서 인터넷으로 팔았다.누구와 마주칠 일 없이 만들어서 팔 수 있는 판매시스템은 나같은 사람에.. 2022. 8. 25. 이전 1 다음